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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가 있을 동안 멕시코 음식을 즐겨 먹었었는데, 그때마다 제가 왕창 흡입했던 과카물레라는 초록색의 생소한 음식. 처음에는 색깔 때문에 거부감이 들었지만, 먹을수록 중독되었던 맛이었죠. 과카물레의 원재료인 아보카도는 실제로 미국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과일이었습니다. 지금도 저는 종종 마트나 인터넷에서 아보카도를 구매해서 아침대용으로 즐겨 먹고 있습니다.

 

<출처 : REAL FOODS>

 

아보카도는 멕시코가 원산지로 비타민과 미네랄이 많은 건강 과일입니다. 기네스북은 생식하는 전 세계의 과실 38종을 분석한 결과, 아보카도가 가장 영양가가 높다고 소개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영양가 많은 과일로 기네스북에 등재한 바가 있습니다. ‘숲에서 나는 버터’, ‘혈관 청소부’, ‘두뇌를 살리는 과일’ 등 아보카도의 이러한 수식어는 풍부한 영양소를 보증하고 있습니다.

 

미국·유럽 등지에서 많이 소비되던 아보카도가 최근 국내에서 인기 과일 반열에 올랐습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아보카도의 수입량은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20183월 우리나라 아보카도 수입량은 1245.7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92.5% 증가한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2017 3월 아보카도 수입량은 429.5, 2016년 수입량은 191.3톤으로 2016년 대비 122.7% 증가한 것이기도 합니다.

 

아보카도의 연둣빛 과육과 부드러운 식감이 SNS를 통해 유명해지며 더욱 인기가 늘었습니다. 아보카도 과육 색깔은 과일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색깔인 만큼 음식에 보는 맛을 더해, SNS에서는 아보카도를 이용해 플레이팅하는 형태의 게시물을 자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최근 들어 아보카도의 인기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은 건강을 중시하는 '웰빙' 트렌드와 맞물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러한 인기에 유통가에서는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화장품 업계에서는 미네랄이 풍부한 아보카도의 특성을 이용해 마스크 팩, 헤어 오일 등의 보습제품을 출시했습니다. 식품 업계에서도 아보카도를 활용한 '웰빙 패스트푸드' 콘셉트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아보카도 효능

1. 암 예방

항 염증 성분이 풍부한 아보카도는 암 예방에 좋습니다. 아보카도에 들어있는 베타카로틴 성분은 발암물질인 나이트로소아민의 생성을 억제하고 암세포의 증식을 막아 줍니다.

2. 관절염 완화

오메가3 지방산, 카로티노이항산화제 같은 성분들이 콜라겐 생성을 도와 관절염에도 좋습니다

3. 영양소 흡수

비타민 A, 비타민 D, 비타민 K 등의 물질을 흡수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샐러드를 먹을 때 아보카도와 함께한다면 찰떡궁합 입니다.

4. 이어트와 미용

 포만감을 주고 변비예방, 식욕억제 등 체중감량의 보조제가 되어 다이어트를 돕습니다. 또한, 비타민E가 들어있어 수분을 흡수하는 데 도움을 주고 건조한 피부를 부드럽게 해주며 노화 방지에 도움을 줍니다.

5. 콜레스테롤 감소

중성 지방과 나쁜 지방을 제거해주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켜줍니다.

6. 심혈관계질환 예방

고도 불포화 지방산, 엽산, 비타민이 풍부한 아보카도는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심장발작을 막아줍니다.

7. 눈 건강

아보카도에는 비타민E를 비롯해 B2, B6가 풍부하여 눈 건강에도 좋습니다. 특히 루테인 성분은 망막에 필요한 구성 물질로, 아보카도에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어 눈이 침침하거나 빨리 피로해지는 사람들에게 좋습니다.

8. 간 해독작용

간 해독 효소의 생산을 돕는 글루타티온이라는 성분이 함유된 아보카도는 지친 간을 회복시키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9. 고혈압 및 위염, 위암, 동맥 손상 예방

칼륨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나트륨 배출에 있어 탁월한 효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신체 내에 불필요한 나트륨을 제거해 고혈압 및 위염과 위암, 동맥 손상 같은 다양한 질환을 미리 예방해줍니다.

10. 치매와 빈혈 예방

엽산과 철분 덕분에 임신부에게 영양보충의 효과가 있으며 일반인들도 아보카도를 섭취함으로써 빈혈 증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엽산과 함께 아보카도에 들어있는 다양한 비타민, 필수 아미노산들은 뇌에 작용하여 뇌 활동의 둔화를 막고 치매를 예방시켜 줍니다.

 

 

#아보카도 보관법

아보카도는 과일인 만큼 생식으로 즐길 수 있지만 특유의 쌉싸름한 맛 때문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도 많습니다. 아보카도는 바나나, 키위와 같이 후숙과일로 껍질이 까맣게 변한 이후 먹어야 우리가 알고 있는 아보카도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날씨가 더울 때 후숙이 더 빠르게 진행되며 말랑해졌을 때 껍질이 쉽게 벗겨집니다. 빨리 숙성시키려면 상온에, 느리게 시키려면 서늘한 곳에서 보관하시면 됩니다.

 

#아보카도 손질법

아보카도 손질법은 간단합니다. 잘 후숙된 아보카도의 꼭지 부분에 칼끝을 넣어 한 바퀴 돌려 칼집을 낸 후 손으로 한 쪽씩 잡고 반대 방향으로 비틀어 분리합니다. 그 다음 칼자루 윗부분의 끝 날을 씨에 톡 친 후, 살짝 비틀어서 씨앗을 제거해주면 됩니다.

 

# 아보카도 섭취 시 주의할 점

 아보카도 100g당 칼로리가 187kcal정도 되기 때문에 많이 먹으면 비만을 유발할 수 있어 하루 1개 정도가 적당합니다. 또 체질에 따라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일단 조금 맛을 보고 알레르기 유무를 살펴본 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아보카도를 이용한 퓨전 요리도 다양해졌습니다. 아보카도가 보편화된 미국처럼 샐러드, 버거, 스무디 등에 활용되는 것은 물론 한식문화와 접목돼 비빔밥 재료로 쓰이기도 합니다. 부드러운 식감덕에 비벼먹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MBC ‘나혼자산다에서 김지수씨가 명란 아보카도 비빔밥을 선보여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아보카도는 기름으로 만들었을 때 더욱 장점이 늘어나 최근 아보카도 오일의 수요까지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보카도 오일의 발열점은 무려 271℃, 샐러드 드레싱부터 볶음요리까지 모든 요리에 활용이 가능합니다. 또한 건조한 몸에 바르면 천연 보습제의 역할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양상추, 당근, 시금치 등을 아보카도 오일과 함께 섭취했을 때 채소 속 베타카로틴 흡수율이 그냥 먹었을 때보다 15.3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아울러 미국 농림부(USDA)에 따르면, 아보카도 오일 1큰술(15mL)엔 아보카도 과일 1(100g)만큼의 불포화지방산이 함유되어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번거로운 것을 싫어하는 현대인들은 간편한 아보카도 오일만으로도 아보카도의 풍부한 영양분을 쉽게 섭취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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