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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선수 귀국 그 후.

LEGO PARK 2018. 4. 5. 16:34
 
 중국 배구 챔피언결정전을 마친 배구 여제 김연경이 지난 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었죠. 
김연경이 미소를 띤채 입국장에 들어서는 사진을 보고, 김연경 선수의 털털한 성격이 미소 띤 얼굴에도 묻어 있는 것 같아 너무 좋았습니다. 그녀가 해외에서 리그를 뛰면서 많은 경험을 하고 있지만, 고국으로 잠시나마 돌아오는 기쁨은 숨길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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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경 선수는 여자 배구 공격수 세계 랭킹 1위의 위엄만큼 많은 팀을 우승으로 이끈 전력이 있습니다.
흥국생명의 선수로 활동하며 3번(05'-06', 06'-07', 08'-09')의 한국 배구 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이후 일본으로 넘어가 JT마블러스 팀에서 1번(10'-11'), 터키의 페네르바체 팀에서 2번(14'-15', 16'-17)의 우승을 차지하는 등 3개국 리그를 정복하였습니다. 
 김연경의 위력은 중국에서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중국 리그 배구팀은 외국인 선수를 2명까지 보유할 수 있지만 김연경의 소속팀 상하이는 김연경 1명만 영입하면서 최고 대우를 해줬습니다. 이에 김연경은 중하위권에 머물던 상하이를 정규시즌 1위로 이끈데 이어 챔피언전에도 진출 시켰습니다.

 

 

 하지만 지난 3일
중국 상하이 루완체육관에서 열린 중국여자배구 챔피언결정전을 한국의 많은 팬들도 실시간 중계 시청을 보면서 김연경 선수에게 많은 힘을 보탰을거라 생각이 듭니다만, 결국 톈진에 세트 스코어 2-3으로 아쉬운 패배로 준우승에 머물러야 했죠. 
4개국 리그 정복을 넘봤던 김연경 선수 또한 아쉬움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그녀의 "식빵!!!!" 입소리가 팬들의 가슴을 그렇게 아프게 후빌 수가 없었죠ㅠㅠ.

 

 

 

 

 그런 아쉬움을 뒤로​한 채, 이제는 그녀의 향후 행보에 대해 세간의 이목을 집중 시키고 있습니다.이번 시즌을 끝으로 중국 상하이팀과 계약기간이 끝난 그녀를 두고 세계 각국의 배구팀이 러브콜을 보내며 영입 전쟁을 예고 하고 있기 때문이죠. 상하이는 일찌감치 시즌이 끝나기 전부터 김연경에게 재계약을 요청했습니다만,  터키와 일본 팀들도 김연경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기 때문에 그녀가 중국에 남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특히 터키리그에선 2011년부터 여섯 시즌을 뛰며 최고의 기량을 뽐냈기 때문에 김연경에 대한 관심이 크다고 합니다.  터키리그는 세계 최고 여자 선수들이 모이는 리그로 유럽배구연맹(CEV) 랭킹 1위 리그가 터키입니다. 매년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한 자리를 터키 팀이 차지하며 연봉 수준 역시 세계 최고입니다. 터키의 엑자시바시는 지난해 김연경이 페네르바체를 떠날 기미를 보이자 강력한 영입 의지를 보였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페네르바체와의 관계를 고려해 계약을 하지 않았다고 하죠. 완전 의리녀인 그녀에 엄지척!!!



 터키리그의 단점은 경기 수가 많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리그와 컵대회는 물론 유럽과 세계 클럽 대항전 등이 있어 1년에 40경기 이상을 치러야 하기때문에 적지 않은 체력 소모를 감수해야 합니다. 중국과 일본 리그는 터키보다 연봉이 적은 편이지만 대신 경기 수도 적어 시즌을 일찍 마칠 수 있습니다. 중국 무대는 이미 적응을 마쳤고, 한국을 오가기도 편하다는 장점도 있죠. 2020 도쿄 올림픽을 마지막 무대로 생각하는 김연경으로선 국가대표로 활약하려면 중국이나 일본에서 선수생활을 하는 게 편합니다. 김연경은  이에대해 “현재 정해진 것은 없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결정하겠다”고 말하며 향후 행보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습니다.

 

 

 

 
 최근 그녀가 한국배구연맹(KOVO)의 샐러리 캡(연봉총액상한)에 분노해서 이슈가 되기도 했었죠.
​​KOVO의 수정된 남녀부 샐러리캡 제도에 따르면 남자부는 현재 샐러리캡인 25억원에서 향후 3년간 매년 1억원씩 인상키로 한 반면, 여자부는 현재 샐러리캡인 13억원에서 14억원으로 1억원 인상하고, 향후 2년간 동결키로 했습니다. 또한 여자부의 경우 선수연봉의 최고액은 샐러리캡 총액의 25%를 초과할 수 없다는 조항을 달았죠. 이 조항대로면 여자 선수 개개인은 3억5000만원이 넘는 연봉을 받을 수 없는 반면, 남자선수는 1인 연봉 최고액에 대한 조항이 명시되지 않았습니다.

 

 

 
 김연경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여자 배구 샐러리캡 남자 배구 샐러리캡 차이가 너무 난다”라며 ”여자선수만 1인 연봉 최고액이 샐러리캡 총액의 25%를 초과할 수 없다는 단서 조항까지 추가했다고 한다. 왜 점점 좋아지는 게 아니고 뒤처지고 있을까? 이런 제도라면 나는 한국 리그에서 못 뛰고 해외에서 은퇴를 해야 할 것 같다. 여자 샐러리캡 14억(향후 2년간 동결) 남자 샐러리캡 25억(1년에 1억 원씩 인상) WHAT!!!!!!!!!!!!!” 이라며 한국배구연맹의 이해하기 힘든 남녀 샐러리캡 차이를 꼬집으며 날카롭게 비판했죠. 
 

 

 남녀 선수 포함 세계 배구선수 중 연봉 1위로 알려진 김연경의 연봉은 10억~16억원대. 자신의 연봉과 직접적인 상관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여자배구 선수를 위해 소신있게 자신의 생각을 밝히는 진정한 신여성 ! 후에  “예민한 발언을 했다. 여자배구가 발전하고 있는 과정인데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고 해명했지만, 김연경 선수의 한국 여자배구에 대한 애정으로 더 신랄하게 비판해서 올바른 제도가 만들어 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시즌은 끝났지만 이 후의 스케줄에서도 김연경은 쉴 수 없습니다. 한국과 태국 여자 배구 올스타전이 끝나면 다시 중국으로 날아가 중국 올스타전에 참가하고, 다음에는 15일께 국가대표팀에 합류합니다.

 

 여자배구대표팀은 다음달 15일 개막하는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 네이션스리그에 출전하는데, 이 대회에는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에 영향을 미치는 세계랭킹 포인트가 걸려있습니다.
이 대회가 끝나면 8월에는 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이 기다리고 있고, 9월에는 일본에서 세계랭킹 산정 점수가 포함 된 세계선수권대회도 참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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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동안 김연경은 대표팀 호출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대표팀이 원하면 먼 길을 달려와 국가대표 선수로서 온 힘을 쏟았습니다. 6년 간 활약한 터키를 떠나 중국으로 이적한 이유도 국가대표에 집중하기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대표팀에서 김연경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고, 그녀의 존재 여부에 따라 전력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나죠. 그녀에게 2020 도쿄올림픽 출전은 올림픽 메달을 가져다 줄 꿈이자 목표입니다. 따라서 세계 랭킹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는 네이션스리그와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에 의지를 활활 태우고 있지만, 이미 4년전 인천아시아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아시안게임은 사정이 조금 다릅니다. 현 상황에서 모든 국제 대회에 참가해 계속되는 강행군을 지속하는 것은 그녀에게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어보입니다. 김연경이 천하무적이긴 하지만 철인은 아닙니다. 배구협회가 그녀를 조금은 배려해 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출처_MBC'나혼자산다'>

 

 

 최근 MBC의 "나혼자산다" 출연을 통한 그녀의 일상을 들여다보며 그녀의 밝고 털털하고 깔끔한 성격과 배구에 대한 애정이 드러나 많은 팬들이 더욱 친근하게 느낄 수 있었죠.
저는 그녀를 응원하는 팬으로써, 추후 행​보에 있어서도 그녀를 믿고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 화이팅 김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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